▲ 건국대 송희영 총장(오른쪽)과 중국 길림애니메이션대학 정립국 총장(왼쪽), (사진제공: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가 중국 ‘길림애니메이션대학’(吉林动画学院)과 한·중 합작학과 개설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건국대는 길림애니메이션대학과 함께 4년제 학부과정인 ‘환경디자인학과’와 ‘제품디자인학과’를 설립,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한·중 합작학과 교류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길림애니메이션대학에 개설되는 합작학과는 두 대학 간 교수와 학생의 교류와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영상 분야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커리큘럼·교재 등 우수한 교육자원을 공유해 국제적 안목과 경쟁력을 갖춘 재능 있는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합작학과 졸업생에게는 길림애니메이션대학의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이번 합작학과에서 길림애니메이션대학은 중국 내 학생 선발과 수업 및 교육 관리를 담당하며,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은 학부 전공핵심과정의 교과목·교재 선정 등 커리큘럼과 교수파견 지원 및 학부 졸업생의 건국대 석사과정 진학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길림애니메이션대학은 2000년에 설립된 중국 첫 애니메이션 인재 양성 전문 사립대학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애니메이션대학이다. 애니메이션대학, 만화대학, 게임대학 등 8개 단과대학 21개 전공에 1만2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최근 건국대 행정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건국대 송희영 총장, 길림애니메이션대학 정립국(Zheng Li Guo) 총장을 비롯한 두 대학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환경디자인학과와 제품디자인학과로 예정된 한중합작학과 학생교류 확대방안 공동연구 등에 대해 논의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2005년 예술디자인대학과 길림애니메이션대학의 단과대학 단위 학술교류 협약을 시작으로, 2007년 대학 전체 학생교류 협약에 이어 올해 복수학위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 같은 대학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14명의 길림애니메이션대학 학생이 본교에서 수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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