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국내외종합
'동본리중학교'의 마지막 졸업식3월부터 본리중학교와 통합, '새본리중학교'

   
▲ 6일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동본리중학교에서 '마지막 졸업식'이 열렸다. 동본리중학교는 3월 본리중학교와 통합하면서 이름이 사라지게 됐다.

6일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동본리중학교’의 졸업식이 열리는 3층 도서관, 일반 교실 3개 정도를 합친 이 작은 도서관에는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재직 중인 한 선생님은 “동본리중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인데 장소가 협소해 모든 졸업생이 한자리에 있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교실에서 TV로 졸업식을 지켜봤다”고 아쉬워했다.

동본리중학교가 6일 ‘마지막 졸업식’을 열었다. 3월부터 인근 학교와 통합해 새로운 이름으로 학교가 바뀌기 때문이다.

이날 졸업식은 학교에서 준비한 추억의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동본리중학교 졸업생’이라는 호칭을 마지막으로 가지게 된 졸업생들은 저마다 아쉬움을 드러냈다. 졸업의 노래가 끝날 때쯤 학생들과 선생님은 눈물을 보였다.

졸업생 정혜영(15·여) 학생은 “우리 학교가 ‘동본리중학교’에서 ‘새본리중학교’로 바뀐다는 소식을 듣고 동본리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으로서 매우 섭섭한 마음이다”라며, “앞으로 동본리중학교의 졸업생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학생 자원 감소로 인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동본리중학교와 본리중학교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3월부터 두 학교가 통합해 ‘새본리중학교’로 태어난다.

1991년에 개교한 동본리중학교는 약 700명의 학생이 다니던 학교였지만 점점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면서 현재는 전체 18학급, 학생 517명이 전부다. 이날 졸업하는 학생도 다른 곳의 절반 수준인186명뿐이었다.

대구에서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사례는 있었지만 두 학교가 통합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동본리중학교 한 교사는 “올해로 14년을 맞은 동본리중학교의 이름이 사라지고, 새본리중학교가 된다는 것에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두 학교 학생들이 통합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동본리중이 통합 학교로 결정됐지만, 한 학기는 본리중에서 임시로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