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는 학교 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라 학교와 학부모 모두 가장 긴장하는 때이다.
이에 신학기를 맞아 지역 경찰서와 교육당국, 일선 학교 등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현재 전국 초·중·고에서 2016년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한창이다.
3월 21일부터 4월29일까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이번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전체로 약 122만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교폭력 실태 및 관련 인식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학교폭력 예방대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된다.
각 교육청들은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와 응답 비밀 보장 등 실태조사의 원칙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작년하반기 조사결과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순으로 응답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시간은 43.2%가 쉬는시간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하교이 후가 약 14.2%로 집계됐다.
피해장소는 교실안이 48.2%로 가장 많은 것을 보면 학교폭력은 학교 교실안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겠다.
하루중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의 경우 사회성은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왜곡된 집단행동이 집단 괴롭힘으로 발전해 무관심과 방관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실태조사는 필수다. 하지만 이런 단기간의 '보여주기' 식의 조사만으로 학교폭력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무리이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이제 학교는 물론 사회적 문제로도 연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펼쳐야 한다.
학교에서는 서로간 어울리고 소통하는 문화를 확산해나가야 하며, 가정은 자녀에 대한 이해와 대화로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국가는 법과 제도를 강화하고 여러 단체 및 기관과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학교폭력에 맞서야 한다.
학교폭력이 전국에서 가장 빈발하고 있는 대구. 현재 다른 어떠한 예방 대책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폭력은 곧 범죄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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