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영화 ‘아이언맨’의 한국형 슈트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산업현장용 웨어러블 로봇은 물론 장애인 보조용 로봇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자사 블로그(blog.hyundai.co.kr/Index.blg)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현대로템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연구인력들은 현재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중이다. 11일 공개된 현대차의 웨어러블 로봇은 영화와 달리 안전띠를 착용해 사용하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우리가 개발 중인 웨어러블 로봇은 여러 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신 웨어러블 로봇과 국방용 웨어러블 로봇, 교통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등 세 가지를 개발 중이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을 진행 중인 웨러어블 로봇의 모습(현대차그룹 블로그 캡쳐)

산업 현장용은 무거운 물체를 옮겨야 하는 작업장에서 유용하다. 현대차그룹 측은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면 허리, 무릎 등에 거의 무리가 가지 않는다”며 “수십, 수백㎏에 달하는 물체를 옮겨야 하는 열차 조립 공정에서 허리, 무릎 등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용 웨어러블 로봇의 경우 병사가 50kg의 군장을 착용하고도 무게를 전혀 느끼지 안은 채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 아울러 하반신 마비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은 부상자의 재활치료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현대자동차그룹은 교통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도 개발 중이다.(현대차그룹 블로그 캡쳐)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지난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내셔널인스트루먼트 위크 2015'에서 고령자와 장애인 등을 위한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 'H-LEX'를 소개에 '엔지니어링 임팩트 어워드' 첨단 제조·제어 부문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노경석 기자  cavalry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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