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대표 시장 중 하나인 서문시장이 대구의 밤을 상징하는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한다. 전국 최대의 규모로 80개의 노점이 야시장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대구의 대표 시장 중 하나인 서문시장이 대구의 밤을 상징하는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한다. 전국 최대의 규모로 80개의 노점이 야시장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서문시장의 야시장 규모는 시장 정문부터 큰장네거리까지 약 350m거리로,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또한 80개의 가게 중 식품 종류 65개, 상품 15개로 구성됐다.

◆전통시장의 역사와, 현대식 설비 모두 갖춘 ’서문시장 야시장’

서문시장 야시장은 평소 해가 지면 활기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대구의 새로운 ‘밤 명소’를 만들고자 조성됐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김영오 회장은 “서문시장은 전통시장의 특성상 늦은 시간까지 하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퇴근한 후 시장에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었다”며 “이번 서문시장 야시장이 이 같은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고, 더불어 해가 진 후 밤에는 갈 곳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대구의 단점 또한 개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서문시장이 전통시장의 역사와 현대의 최신 방식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김영오 회장

김 회장은 “서문시장은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돼 있어 야시장에서도 모든 가게에서 카드가 가능하며, 비를 막을 수 있는 최신형 돔도 설치돼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큰 야시장인 만큼 시장의 매력에 현대성까지 고루 갖춰 누구나 만족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직 전통시장의 매력을 모르는 젊은이들이 서문시장 야시장을 체험함으로써 그 매력을 알게 되길 바란다”며 “서문시장의 역사와 발전을 자연스레 알 수 있으면서 시장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식품, 쇼핑, 문화체험까지… ‘전국 최대의 관광 명소 될 것’

최근 대구가 다양한 축제와 대작 뮤지컬 등의 공연으로 문화예술도시로 급부상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도시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장되는 서문시장 야시장을 통해 대구의 밤 또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서문시장 야시장 운영 책임자 권문식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과 문화공연, 쇼핑 등의 가게가 자정 12시까지 운영하다보니까 대구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분위기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서문시장이 동성로와 봉산문화회관 등이 모인 곳에 위치해있어서 밤과 젊음의 대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문시장에서 국수를 먹고 있는 시민들

전국 최대 규모의 야시장인 만큼 서문시장 야시장은 최초로 국가와 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 권 대표는 “국가와 시에서 지원해주는 만큼 작은 시장이 아니라 하나의 글로벌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그 때문에 서문시장 야시장은 시장 노점들이 평소 갖고 있었던 세금문제나 현금 지불 문제 등을 모두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서문시장 야시장에서는 먹을거리, 쇼핑거리 뿐 아니라 볼거리, 즐길 거리까지 충족시킬 예정이다. 권 대표는 “개막식 행사 이후에도 서문시장 중앙에 설치된 무대에서 개인이나 소규모 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레이저 쇼 등 문화공연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며 “전국 최대의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방콕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방콕의 최대 시장인 ‘카오산로드’를 꼭 가야하는 관광지로 떠올리듯이 대한민국과 대구에 여행을 오면 ‘서문시장 야시장을 꼭 가야한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다”며 “저렴한 야시장 음식 먹으면서 쇼핑도 하고 문화도 체험 할 수 있는 1석3조의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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