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한 달에 평균 12만 원가량을 경조사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1천381명을 대상으로 ‘경조사비 지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경조사비로 11만9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16만원)에 비해 4만1천원이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13만3천원으로 여성(11만원)에 비해 평균 3만3천원을 더 지출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14만2천원(30대 12만4천원, 20대 10만3천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경조사비에 쓰고 있었다.

또 미혼자의 경우 월 평균 10만6천원을 지출하는 데 비해 기혼자는 월 14만6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조비 지출금액을 구간별로 나눠보면 10만~15만원 미만이 34.8%로 가장 많았고, 5만~10만원 미만이 31.4%로 그 뒤를 이었다. 월 평균 경조사비로 20만원 이상 쓰는 직장인도 19.5%에 달했다.

잡코리아는 또 직장인들에게 ‘초청을 받았을 때 가고 싶지 않은 경조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직장인의 94.4%가 ‘가기 싫은 경조사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가고 싶지 않아하는 경조사는 ‘평소에는 어떤 왕래나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초대하는 결혼식이나 돌잔치(53.7%)’가 꼽혔다. 이는 2위를 차지한 ‘내 경조사에는 얼굴도 비추지 않은 사람에게서 초대받은 경조사(24.9%)’의 2배가 넘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주현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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