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영향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하향조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오전 9시(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올 세계경제전망을 기존 3.2%에서 3.2%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역시 3.5%에서 3.4%로 낮췄다. IMF는 ▶브렉시트로 인한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가 ▶유럽 은행권 불안 심화 ▶중국의 과잉부채 문제 등의 위험요인이 발생해 선진국 성장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세계경제 성장률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렉시트 영향은 영국과 유러지역 및 일본에 집중됐다.

국가별 수정치를 살펴보면 미국은 1/4분기 실적 저조로 기존 2.4%에서 2.2%로 성장전망이 떨어졌다. 2017년 예상 경제성장률 역시 1.8%로 0.2%p 하락했다.

브렉시트의 주최인 영국의 경우 상당한 내수부진이 예상되면서 올해 성장전망치가 0.2%p 하향조정됐다. 특히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 4월 예상한 2.2%에서 1.3%로 큰 폭으로 조정됐다.

반면 유로지역의 경우 예상보다 좋은 상반기 실적으로 올해 성장전망은 기존보다 0.1%p 상승한 1.6%로 수정됐다. 다만 브렉시트 영향으로 2017년 경제성장률은 0.2%p 떨어진 1.4%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수정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단기 내수진작 정책과 중장기 성장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의 이행이 중요하다”며 “이번 IMF 발표를 바탕으로 향후 금융시장 불안 및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경우 정책당국자는 과감한 정책시행 및 긴밀한 국제공조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boram@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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