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개월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디지털경제 DB

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가 감소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2천660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 8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35만4천명이 증가했던 6월 취업자 수에 비해 약 6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3개월만에 30만명대로 회복했던 취업자 수가 1개월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7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6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5천명이 줄면서 지난 2012년 6월 이후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제공

숙박및음식점업(12만 3천명, 5.6%),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4천명, 6.4%),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8만 3천명, 8.7%),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6만 2천명, 5.8%) 등에서의 취업자 수는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6만 4천명(2.9%), 임시근로자는 7만명(1.3%) 각각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7만 8천명(-4.8%)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48.8%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p 상승했다.

7월 15세 이상 인구는 4천344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8만 7천명(0.9%) 증가했으며 기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천757만 8천명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대 취업자 수가 9만명 증가하면서 1.2%p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7%로 0.4%p 증가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2%p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20∼30대 실업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외 연령계층에서 모두 감소해 전체 실업자는 같은 기간 2만4천명 줄어들었다. 청년실업률은 9.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떨어졌다.

한편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울산(3.9%)과 경남(3.6%)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p, 1.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기준으로 보면 울산 실업률은 2009년 4.5% 이후 최고, 경남 실업률은 1999년 5.3%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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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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