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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K출신 여성 야당 대표, 추미애 앞에 놓인 과제들“이전 야당 대표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책임이 막중하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 추미애 의원이 선출됐다.
친문재인계(친문)의 지원을 받은 추 의원은 8·27 전당대회에서 이종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 대표에 올랐다.

지난 총선에서 여성 최초로 5선 고지에 올랐던 추 신임대표는 사상 처음으로 대구·경북 출신의 더민주 대표가 됐다.
60년 야당 역사에서 처음 TK(대구경북) 출신 여성 당 대표가 당선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그런 추 대표에게 이제 야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정한 경선 관리를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임무까지 더해졌다.

추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모두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그리고 "내년 대선 경선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오직 민생을 위한 경선을 만들겠다"며 "흩어진 지지자들을 강력한 통합으로 한데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득표율 54.03%의 압도적인 득표로 당권을 거머쥔만큼 당장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 확인한 주류 친문과 비주류 간 갈등을 봉합하고 빠르게 당을 재정비하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것도 추 대표에게 주어진 주요 과제다. 공정한 경선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손학규 전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의 경선 참여를 쉽게 이끌어낼 수 없다는 중론이다.

‘친노·친문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도 추 대표의 최대 숙제로 꼽힌다.

내 화합과 내부 통합은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과제이다. 특히 당 지도부가 친문 인사 일색으로 짜인 만큼 특단의 노력이 요청된다. 비주류 인사들의 폭넓은 기용은 물론이고 경선 과정에서 파인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여야는 총선 직후 협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공언한바있다.
이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추 대표의 리더십이 관건이다. 호남 출신의 이 대표나 대구 출신의 추 대표는 평소 지역 통합의 정치를 강조한 만큼 추미애 체제 출범이 여야 간 대화 및 협력 정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금 제1야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포용력과 소통, 균형 감각이다.
당적 바꾼 적 없는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 '추다르크',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면서도 안보와 외교, 민생과 복지에서는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수권정당으로서 부활을 기대해본다.

디지털경제  d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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