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타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계절가전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디지털경제 DB)

올해 나타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계절가전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한 가운데 오프라인은 6.4%, 온라인은 20.3% 늘어났다. 이는 최근 3개월 내 가장 높은 증가율로, 작년 메르스 기저효과 외에도 소비자 소비심리 호전, 휴일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선풍기와 같은 계절가전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편의점과 휴일 증가 등으로 인해 백화점의 매출이 소폭 상승했고 SSM은 전반적인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은 올해 휴일 증가와 함께 세일 등 업계 차원의 마케팅 강화로 지난해와 대비해 방문객은 7.2%, 매출은 7% 증가했으며,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은 중저가 상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11.5%의 고객수가 늘어나 전체 매출이 15.4% 증가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백화점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경우 일찍이 시작된 무더위로 가전부문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스포츠용품의 매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와 대비해 2.1% 소폭 증가한 매출을 보였다.

SSM(이마트에브리데이‧GS‧롯데슈퍼‧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농축수산부문, 가공식품, 일상용품, 생활잡화 등 전반적인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2.7%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계절가전 거래액 증가로 인해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은 지속적인 프로모션 강화와 폭염 등으로 가전 부문의 매출이 19.2% 증가했고, 휴일 증가로 인해 예약 및 티켓판매의 매출이 107.5%로 성장하면서 지난해와 대비해 31.2%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마켓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소셜커머스(쿠팡‧티몬‧위메프)의 경우, 생활‧가구(37.5%)와 스포츠용품(14.5%)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인 광고 및 할인쿠폰 발행 축소 등으로 지난해와 대비해 1.2%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유통물(SSG‧롯데닷컴 등)은 제휴‧입점한 오픈마켓의 높은 성장에 기인한 거래액 증가로 지난해와 대비해 10.8%의 매출이 증가했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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