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로 접어들어가면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5일 기준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가을 이사철이 도래한 가운데, 수도권은 저금리로 인한 매매전환 실수요와 재건축 단지 투자수요로 상승세 이어가고 지방은 부산과 강원 등 정비 및 개발사업 호조 지역이 주도해 하락에서 보합 전환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3%→0.03%)했다.

8·25대책 영향으로 공급 축소를 우려한 일부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수요와 강남권, 과천 등의 재건축 단지 및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노후아파트의 투자수요 등으로 수도권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지방은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며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되어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5%), 서울(0.13%), 제주(0.11%), 강원(0.07%), 경기(0.04%), 세종(0.04%) 등은 상승했고, 경북(-0.12%), 대구(-0.08%), 충북(-0.07%), 경남(-0.03%)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7%)은 서울은 상승폭 확대, 인천은 상승폭 축소, 경기는 상승폭 유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0%)은 신규공급과 산업침체로 대구와 경북 등의 하락세는 지속되나, 부산은 정비사업 호조로 8주 연속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대전~세종 지하철 연장사업 추진 계획 등의 영향으로 상승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전환됐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07%), 102㎡초과~135㎡이하(0.06%), 135㎡초과(0.05%), 60㎡초과~85㎡이하(0.03%), 60㎡이하(0.03%)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초과(0.05%), 5년이하(0.04%), 5년초과~10년이하 (0.03%), 10년초과~15년이하(0.02%), 15년초과~20년이하(0.02%)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저금리로 인한 전세선호현상과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매물을 구하려는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는 지속되나, 전세매물부족으로 일부 수요가 매매 및 전세로 이동하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4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3%), 부산(0.13%), 인천(0.07%), 강원(0.06%), 대전(0.06%), 경기(0.05%) 등은 상승하였고, 대구(-0.08%), 경북(-0.06%), 충남(-0.04%), 충북(-0.02%)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5%)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되고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01%)은 세종은 인구유입과 전세만기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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