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가진 커피프랜차이즈는 ‘이디야커피’로 나타났고, 백종원 브랜드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지난해 24개에서 올해 412개로 대폭 증가했다. ‘카페베네’는 가장 높은 폐점률을 보였으며, ‘투썸플레이스’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가진 커피프랜차이즈는 ‘이디야커피’로 나타났고, 백종원 브랜드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지난해 24개에서 올해 412개로 대폭 증가했다. ‘카페베네’는 가장 높은 폐점률을 보였으며, ‘투썸플레이스’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9일 발표한 ‘커피프랜차이즈 비교정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가맹점 수요 상위 10개 브랜드(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가진 곳은 '이디야커피'였다. 이디야는 전국적으로 1천577개의 가맹점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빽다방’은 지난해 24개에서 올해 412개로 약 94%가 올해 신규 개점돼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카페베네’는 경우 가장 높은 가맹점 폐점률(14.6%)을 기록한 커피프랜차이즈였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에서 가맹점 연평균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투썸플레이스’로 연매출이 약 4억8천289만 원으로 조사됐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이는 투썸플레이스가 대체로 타 브랜드의 가맹점들에 비해 매장 면적이 넓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분석 결과 가맹점의 면적에 비례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가맹점수 및 가맹점사업자 연평균매출액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제공)

실제로 ‘투썸플레이스’와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와 같이 가맹점 면적이 대체로 130㎡를 넘는 브랜드의 가맹점 연평균매출액은 모두 3억 원 이상이며, 가맹점 면적이 30㎡ 이하인 ‘요거프레소’와 ‘커피베이’는 약 1억 원의 연평균매출액을 보였다.

더불어 상위 10개 브랜드의 가맹점 사업자의 부담(가맹희망자가 가맹본부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영업개시 이전, 영업 중 등으로 각각 나누어 비교·분석)을 조사해본 결과, 영업개시 이전 부담은 ‘투썸플레이스’가 최초 가맹금(가맹금, 교육비, 보증금 등) 3천915만 원과 인테리어, 설비 및 집기 등의 비용을 모두 포함해 2억8천771만 원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매장 면적이 넓지 않은 ‘커피베이’는 인테리어 등을 포함한 총비용이 4천169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창업비용 중 인테리어나 간판, 집기 및 설비 등 면적에 비례해 증가하는 비용을 가맹점 기준으로 나눈 것은 ‘빽다방’이 80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파스쿠찌’가 49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영업 중 부담의 경우, 가맹점은 대부분 가맹본부에게 매월 최소 11만원부터 88만원, 또는 매출액의 2.5%부터 5%까지의 로열티를 지급하며, 광고비는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가맹점을 양수하는 경우에는 가맹점 양수인은 일정 금액의 교육비, 보증금 등 비용을 가맹본부에게 지급하도록 하고 있고, 기존계약을 승계하지 않고 신규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가입비에 해당하는 가맹금을 추가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가맹금 및 기타 창업 비용(한국공정거래조정원 제공)

아울러 전체 커피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재무 분석 결과 성장성 측면에서는 ‘이디야커피’의 ㈜이디야가 119.2%로 가장 높은 자산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매출액증가율은 ‘할리스커피’의 (주)할리스에프엔비가 35.2%로 가장 높았으며, 영업이익증가율은 ‘빽다방’의 (주)더본코리아가 73.3%로 가장 높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요거프레소’의 (주)현진푸드빌이 부채비율(35%)이 가장 낮고, 자본비율(74%)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이디야가 영업이익률 12.1%, 매출액순이익률 9.7% 및 자기자본순이익률 45%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가맹정보제공팀 김도엽 팀장은 “경험이 부족한 창업희망자는 안정적인 사업으로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정보만을 신뢰했다가 실패를 겪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가맹점 창업 시에는 가맹본부로부터 꼭 정보 공개서를 제공받아 전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커피 업종의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홈페이지 또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조정원은 앞서 올해 2월에 발표한 치킨 업종과 이번 커피 업종에 이어 향후에도 피자, 편의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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