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아이를 둔 엄마 정혜민(32) 씨는 아이를 기르면서 자연스럽게 일을 그만두게 됐다. 이후 4년이 지나도록 경력이 단절돼 걱정이 많았지만 ‘대구여성 행복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정 씨는 “임신하기 전에 했던 일과 비슷한 직무를 맡아 부담도 줄고, 시간도 아이가 유치원에 가는 시간과 비슷해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엄마와 직장인을 함께 하려니 힘이 들긴 하지만 전보다 훨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미취업 여성이나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 대구여성 행복일자리 박람회’를 13일 오전 10시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분수광장)에서 개최한다. (사진/디지털경제 DB)

대구시가 미취업 여성이나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 대구여성 행복일자리 박람회’를 13일 오전 10시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분수광장)에서 개최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여성직업교육훈련 및 취업지원전문기관인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대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취·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대구시는 2010년부터 박람회를 개최해 지역여성 구직자들에게는 일자리정보를 제공해왔으며, 이번 박람회는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분수광장)에서 개최되며 깨끗한 작업환경과 여성 친화적 조직 운영 등의 장점을 가진 ‘여성친화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박람회는 ▶현장채용관(현장면접 및 채용), ▶정보관(구직상담 및 취창업컨설팅, 여성유망직종 전시 및 체험), ▶부대행사관(이력서사진촬영 및 이미지메이킹, 지문인적성검사, 타로카드취업운세), ▶기타 행사관 등 40여 개 부스로 구성돼 진행할 예정이다.

박람회 참가업체의 자세한 채용정보는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www.dgbwcente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1월 8일에는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에서도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시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이 어려운 경력단절여성들은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정보제공과 1:1맞춤형 구직상담으로 재취업 기회를 가지고, 기업들은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