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 일행이 베트남 측으로부터 대구은행 호치민지점 개설에 적극지원 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속속 올리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1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총리관저를 공식방문한 자리에서 응웬 쑤엔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대구은행 호치민지점 개설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호치민을 비롯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대구경북 기업들의 기업활동과 통상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고 베트남 측에 강조했다. 이에 응웬 쑤엔 푹 베트남 총리는 “대구은행 호치민지점이 빠른 시일 내 개설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박인규 대구은행장 그리고 대구시의회 이귀화, 신원섭 의원이 함께한 면담 자리에서 응웬 쑤엔 푹 베트남 총리는 대구경북기업의 베트남 현지 진출을 위한 중앙정부의 협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이어서 전당대회 참석차 하노이에 머물고 있는 응웬 탄 퐁 호치민 시장과 딘 라 땅 당서기를 만난 자리에서 기업교류와 관광교류를 위해 대구-호치민 간 직항로 개설이 시급함을 논의했다. 대구시와 호치민시는 가까운 시일 내 실무적 검토를 거쳐 양 도시 직항개설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응웬 탄 퐁 시장은 “호치민이 베트남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나 아직 교통, 상수도 등 도시인프라가 부족하다”며 “대구경북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보람 기자  boram@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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