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 지난 6년간 창업한 청년들 3명 중에 1명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도가 청년들의 창업고민을 함께 고민하고 실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경북도에서 지난 6년간 창업한 청년들 3명 중에 1명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도가 청년들의 창업고민을 함께 고민하고 실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기사와 관련 없음, 디지털경제 DB)

지난 6년간 도에서는 총 1천244팀의 청년들이 창업해 1천76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나, 이들 기업 중 555팀이 폐업하는 등 생존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는 청년CEO양성사업 참여자 심화지원, 폐업한 청년에게 재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체계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사업 중 하나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3일 오후 2시 도청 강당에서 개최됐으며, 청년멘토와 청년CEO양성사업 참여자, 창업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모집공고와 기관추천을 통해 선발한 12명의 ‘청년멘토단’은 청년창업과 창업기업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분야 재능기부를 통한 멘토링 지원이 가능한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총괄‧경영관리‧지식재산‧마케팅‧투자자문 등 5개 분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전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멘토링을 청년창업기업에 상시 제공하게 되며, 청년창업에 대한 인식과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생, 도민, (예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의 강사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13일 열린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위촉식을 겸한 이번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는 청년멘토들과 (예비)청년창업가들이 서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자 멘토들의 경영, 마케팅, 투자유치 등에 대한 노하우를 청년창업기업이 직접 전수받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인 고영하 멘토와 싸이월드 창업자 이동형 멘토, 광고인 제갈현열 멘토 등이 참가해 특별강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특별강연은 일부 멘토의 경우 정해진 시간을 훨씬 초과해 멘토링을 했으나 멘토링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정도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창업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창업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빗댄 일명 ‘죽음의 계곡’ 극복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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