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광고시장이 전달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사장 곽성문)가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11월 종합 KAI는 10월(121.0)보다 18이 떨어진 103.0으로 나타났다.

KAI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코바코가 매월 조사, 발표하는 수치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매체별 11월 광고경기 전망(코바코 제공)

11월 국내 광고경기의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95.6, 케이블TV 97.0, 라디오 95.6, 신문 93.0, 온라인-모바일 109.3으로 조사됐다.

코바코 대구지사 박종인 지사장은 “전월 KAI지수가 지상파를 비롯한 대부분 매체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였던 것에 비교하면, 광고주들이 전월 대비 광고비를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집행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11월 KAI 업종별 종합지수를 살펴보면, 종합적으로 전월 대비 광고비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식품(113.3), 화장품 및 보건용품(120.0), 의류 및 패션(123.5), 컴퓨터 및 정보통신(120.0), 유통(140.0), 서비스(127.3) 업종 등이다.

또 기업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11월에는 상위광고주의 광고비 감소가 뚜렷할 것(65.2)으로 예측된다. 상위광고주는 지상파TV와 케이블TV에서의 광고비를 전반적으로 감소시키고, 라디오, 신문, 온라인-모바일 매체 광고비는 전월과 유사하게 유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중위광고주(117.4)와 하위광고주(102.2)의 광고비는 전월 대비 늘어나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기업규모별 전망지수(코바코 제공)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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