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막을 올린 '제1회 대한민국국제물주간'은 전세계 각국의 물 관련자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방문개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놓치지 않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도방(Prayer Room)이다. 

행사 주최측은 3층의 한 호실을 기도방으로 꾸몄다. 입구에 기도방임을 알리는 임시 간판을 달았다. 기자가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가자 검은색의 네모난 천이 바닥에 깔려있었다. 이슬람교인들을 이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양모를 이용한 천을 이슬람에서는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당 방의 깔개는 합성섬유 처럼 보였다. 

이슬람에서는 기도를 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메카를 향해 절을 하기 때문에 이곳 방에서 메카 방향으로 깔개가 위치해 있어야 한다. 메카 위치를 알려주는 앱을 이용하자 대구 북구에서 메카는 서북서 286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깔개의 위치아 대조한 결과 조금의 오차는 있어 보였다. 

행사 관계자는 "참가자 가운데 이슬람교인들이 있어서 이들을 위해서 기도방을 마련했다"며 "기도 방향을 정한 경위는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국제물주간 행사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 3층에 무슬림인을 위한 기도방이 마련돼 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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