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한 도시가스 원료비 인상 승인요청에 대해 11월 1일(화)부터 도시가스 요금 평균 6.1%(이하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9월 이후 1년 2개월만의 첫 요금인상이다. 산업부는 요금에 적용되는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 유가가 상승해 누적된 인상요인을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반영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전국 1천660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기존 3만2천427원에서 3만4천185원으로 1천758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1일부터 현행 13.4309원/MJ(MJ는 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0.8164원/MJ 인상된 14.2473원/MJ로 조정된다.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6.1% 인상된다. 디지털경제 DB

또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이에 연동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4.7% 인상된다. 가구당 월평균 2천214원(전용면적 85㎡ 세대 기준)의 난방비 증가가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요금은 작년 말보다 17.3% 인하된 수준이다. 지난 1월과 3월, 5월 등 최근 지속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해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을 조정하고 있다. 2개월마다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면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구조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