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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야하면 될 것을

'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다시한번 '불통'의 모습을 보였다. 

여야가 거국내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 의견도 묻지 않은 채 김병준 교수를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이다. 노무현정부 시절 정책실장을 맡았던 김 교수를 총리로 임명하면 야권의 반발이 적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듯하지만 이마저도 '나홀로 인사'였다. 

지금의 최순실 게이트는 일찍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당과 국회, 외부 전문가의 말은 듣지 않은 '불통'에서 터져나왔다고 할 수 있다. 최순실에 의존한 박 대통령에게 인적 네트워크는 이제 갓 태어난 아기 수준에 불과했었을 것이다. 

현재의 국정 공백의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 뿐이다. '하야'다. 

지지기반이던 TK에서 마저도 지지율은 9% 밑으로 내려앉았다. 국민들은 "쪽팔려서 외국에도 못나가겠네"라고 말하고, 대구경북민들은 "쪽팔려서 TK라고 말도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이말을 뒤짚으면 박 대통령은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보고싶지 않은 대통령'이 된다. 국민들이 '거부'하고 있는 대통령이다. 해외 순방을 나가더라도 과연 대통령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 외신들은 이미 '샤머니즘'에 빠진 대통령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속인을 멘토로 여긴다는 이야기다. 

타국의 정상들이 박 대통령을 만나면 무슨 생각을 할지 상상만으로도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도 보고싶지 않은 대통령, 대한민국 밖에서도 사이비종교에 빠져 국민들을 저버린 대통령으로 인식돼 있는 그가 지금도 '불통'으로 자리에 연연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언급한 말이 맞다. 

국민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나치게 신앙심이 깊은 한 (사이비)종교인에 가까울 것이다. 

하야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야 이후 심각한 국정혼란을 이야기하는 일부 야당과 새누리당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혼란스럽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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