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관광 산업이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한다.

대구시는 10일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의료관광 유치업체인 ‘리더 컨설트(LEADER CONSULT)’와 대구 의료관광홍보센터 개설 및 의료기관 진출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과 리더 컨설트 사말 마쩨노바 대표가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청 제공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현지에 50만 달러 공동투자 진행 ▶카자흐스탄 의료지원 법규정에 근거한 지역주민 건강강화 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카라간다 현지 대구의료관광 종합안내센터 설립 ▶대구로 환자 송출 기관 운영 ▶의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지난 6월과 9월 진행한 나눔의료봉사단 활동 및 무료진료, 대구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등에 따른 결과”라며 “카자흐스탄에서 감사의 표시로 지역의 올포스킨 피부과와 현지병원 개소를 확정하고, 화상진료까지 가능한 메디시티대구 홍보센터 개설에 관한 협약을 제의한데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구를 방문하는 카자흐스탄 지역의 의료관광객을 계속 증가추세다.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은 각각 291명, 92명이었지만 올해 10월말 현재 러시아 1천322명, 카자흐스탄 533명으로 약 5배 증가했다.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대구시는 카자흐스탄의 의료관광 유치업체 ‘리더 컨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청 제공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이번에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지역을 커버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대구 의료의 현지 진출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카라간다 지역 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하루빨리 대구 의료기관에서 많이 진출하여 대구의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또 이달 21~24일 카자흐스탄 여성경제인 CEO 10여 명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방문해 의료기기업체와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이어서 지역 대형병원을 포함한 선도의료기관 20여 개 병원과 함께하는 카자흐스탄 병원 진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보람 기자  boram@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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