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6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28일 ‘2016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1만8천811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만7천852명보다 약 1천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엑스코에서 23~26일 열린 대구국제기계산업전은 제17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제11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 제5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을 통합한 행사로 전시규모 365개사가 참여해 907개의 부스를 설치, 관람객을 맞이했다.

23일 개최한 '2016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올리며 폐막했다. 전시장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수출상담회를 하는 모습. 대구시청 제공

제17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에서는 제어계측기 및 물류기기관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확대 전시됐으며, 품목별 전문화를 통해 신규업체들이 증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미국 최대 공작기계 업체인 하스오토메이션, 터키의 테너, 일본의 소닉, 대만의 하이윈, 독일의 카처, 덴마크의 닐피스, 중국의 한스레이저 등이 참여하면서 지역 전시회의 한계를 넘어섰다.

제11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Parts Show)에서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탄소소재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평화홀딩스와 연계해 선보인 탄소소재 보닛, 휠, 차체 프레임 등이 장착된 튜닝 자동차 전시, 가상으로 차량의 튜닝성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대구튜닝센타의 카바다 서비스 시연 등이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제5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산업주역답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국야스카와전기, 오토로봇틱스, 지텍, 삼익테크 등에는 많은 참관객들이 관심을 보였고, 세계적인 드론기업인 지역의 그리폰다이나믹스는 2m가 넘는 대형 드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체험관’에는 학생, 청소년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한 수출상담회는 전년도까지 상담실에서 운영하던 것을 개선해 상담실과 전시장 상담으로 이원화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상담횟수가 증가(145회→225회)하고, 상담액과 계약액이 각각 24%와 18% 증가한 1억3천600만 달러와 4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3~26일 열린 '2016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서 프랑스 국가관에 참가한 론알프주 로봇클러스터 협회 기업들은 로봇 기업과 한-불 국제협력포럼을 열었다. 대구시청 제공

또 참가업체들이 대·중견기업 구매담당자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거래 절차, 방법 등 실질적인 정보를 획득해 갈 수 있는 구매상담회에는 15개사(대기업 6, 중견기업 9)가 참가해 40여개사와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한편 23, 24일 양일간 개최된 ‘국제로봇전문가포럼’에서는 자율주행차 및 필드로봇 분야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가 선보였다. 고가의 유료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55명의 국내 로봇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여 주었다.

대구시 최삼룡 창조경제본부장은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와 엔저, 미국의 금리인상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규모, 최대의 수출상담 성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시회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참가기업들이 판로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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