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의 10월 산업 생산이 전달보다 떨어졌다. 국내 경기 악화 여파를 비켜나가지 못한 탓이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10월 대구경북 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지역 광공업 생산지수(계절조정지수)는 104.7로 전달(107.2) 보다 2.3%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0.6% 상승에 그쳤다. 업종별 증감을 살펴보면 자동차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3%, 11.4% 증가한 반면 화학제품은 62.8%나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한 반면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다.

10월 경북지역 광공업 생산지수(계절조정지수)는 87.3으로 전달(93.3) 보다 6.4% 감소했으며 전년동월대비 9.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제품, 전기장비, 의료정밀광학, 인쇄 및 기록매체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전기․가스․증기업, 1차 금속, 비금속 광물제품 등에서 감소한 탓이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1차 금속, 전기․가스․증기업 등에서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3.6% 떨어졌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1차 금속, 금속가공, 가구, 비금속광물 광업에서는 증가했지만 자동차, 기계장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섬유제품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3.3% 낮아졌다.

또 10월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21.9로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지만 백화점은 7.1% 떨어졌다. 경북지역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4.6으로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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