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문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문시장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1년 전인 2005년 12월 29일 2지구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2지구에는 침구, 의류 등 가연성이 높은 품목을 취급하고 있었다.

때문에 연기가 심하게 발생해 진화작업이 이틀동안 이어졌다.

당시 화재로 2지구가 철거됐고, 1천여명의 상인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재산피해는 600여억원, 상인들이 새 보금자리로 돌아오는데 6년 9개월이 걸렸다.

이후 서문시장은 2지구 재건축, 3호선 '서문시장역' 개통, '야시장' 을 통해 '제 2의 전성기' 를 누렸다.

그러나 이번 화재로 인해 4지구 건물이 붕괴됐고, 839개 점포가 모두 전소됐다.

화재가 진압되어도 또 다시 생업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다친 마음은 누가 위로 할 수 있을까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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