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위·미끼 매물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중고차 시세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와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은 12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가 제작자, 차종, 연식별 중고차 시세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제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고자동차 시장 선진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9월 30일부터 자동차민원대국민포털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11월 한 달간 총 6만2천155건의 시제성보 조회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달부터 인터넷에 이어 모바일 서비스(마이카 정보)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가 제작자, 차종, 연식별 중고차 시세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 '마이카정보' 화면.

시세정보는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현대캐피탈, KB차차차, SK엔카직영의 5개 기관 정보를 교통안전공단에서 취합해 매월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제작자, 차종, 연식, 시세정보 제공기관을 선택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김채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작년 10월부터 제공 중인 자동차이력관리정보 조회 서비스와 이번 중고차 시세정보 공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충분한 사전 정보를 갖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며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용 기자  dragon@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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