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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구 신세계, 기대가 큰 만큼 안전에도 철저해야

대구 지역 유통 지도를 바꿀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15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올해 6대 대형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인 '대구 신세계' 백화점에 대한 대구경북지역 기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2012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첫 발을 내딛은 뒤 정식오픈까지는 수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동안 여러 우여곡절도 발생했다. 특히 동대구역 일대의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단순히 상업 시설이 문을 여는 것보다 더욱 큰 관심이 가는 이유도 대구 지역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정식 오픈 전날인 대구 신세계의 에스컬레이터가 오전 문을 열자마자 멈춰섰다. 백화점 측은 안정장치가 작동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날 기대감을 안고 백화점을 들어선 고객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단순한 에스컬레이터의 고장이라고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구 시민은 대형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존재한다. 지하철 화재뿐 아니라 서문시장은 2지구의 화재에 이어 지난달 4지구 화재로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기도 했다. 

게다가 대구 신세계는 공사중이던 지난해에는 현장에 붕괴 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의 인부가 부상을 입었다. 

동대구 고가도로 공사가 당초 계획과 달리 완공이 연기되면서 대구시 측은 교통 혼잡을 우려해 대구 신세계 백화점의 오픈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세계 그룹은 이익 계산에 빠져 이달 15일 오픈을 밀어부쳤다. 

이번 에스컬레이터 고장이 하나의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교통 혼잡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복합환승센터 이용객과 백화점 고객이 대거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무시할 수 없다. 미아 발생에 대한 안전 수칙과 메뉴얼이 제대로 돼 있는지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침체한 대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신세계그룹은 대구 신세계를 지역 법인화 했다. 고마운 일이지만 오픈 이후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이는 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될 것이다. 

대구 신세계와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안전에 대한 대비를 대구 경북 시민은 바라고 있다. 그저 기업의 이익에 몰두하지 않기를 바란다. 

디지털경제  d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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