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남대구IC~서대구IC를 잇는 도시고속도로의 정체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이달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 공사에 들어가기로 한 것.

대구시는 26일(월) 오후 2시 달서구 대천동 월천공원에서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공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구 유천동과 대구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경계에 위치한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은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구.구마고속도로)에 직접 연결되는 전국 최초의 고속도로 본선형 하이패스 나들목이다. 이번 공사에는 총 120억 원(대구시 58억 원, 한국도로공사 6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 위치도 및 본선형 하이패스 나들목 개념도. 대구시청 제공

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를 위해 지난해 7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올 7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은 내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이 개통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지정체를 보이고 있는 도시고속도로 남대구IC~서대구IC 구간의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월배신도시, 대곡지구, 상인지구, 성서산업단지 등 대구 서남부지역 주민들은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출하기 위해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유천 지역의 나들목 부재로 인해 도시고속도로에 차량이 몰려 정체가 발생해왔지만 나들목 설치 이후에는 곧바로 고속도로로 진출이 가능해 교통양이 분산될 것”이라며 “또 우회거리 단축으로 대구 서남부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매일 약 6천400대의 차량이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을 통해 진출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고속도로 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이용으로 지역경제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업해 유천 하이패스 나들목이 내년 하반기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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