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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이 이기는 법>자동화로 기술력 쌓은 대성테크(주), 새 인물 영입으로 도약 시작자동차 및 건축용 고무 제품 압출 전문 기업
성서산업단지에 자리한 대성테크(주)는 자동화 시설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 김성우 기자 raphael@deconomic.co.kr

대구 지역은 자동차부품 기업이 많은 곳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성형 및 조립 관련 기업이다. 대구 달서구에 자리한 ‘대성테크(주)’는 수많은 자동차부품 기업 중에서도 ‘고무압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자동화 생산의 기술력을 앞세워 회사는 자동차부품은 물론 건축 및 산업용 고무 제품도 생산하며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자동화로 끌어올린 제품 경쟁력

1972년 대성특수고무로 시작한 회사는 1987년 성서산업단지로 이전하며 농기계 핵심 부품을 개발했다. 현재의 이름인 대성테크로 변경한 것은 1998년이다. 그해 회사는 중소기업청에 벤처기업으로 등록했다.

대성테크의 주된 사업 분야는 ‘자동차용 고무압출’과 ‘건축·산업용 개스킷(gasket)’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이 전체 생산의 65%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건축 및 산업용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대성테크(주)가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홈페이지 캡쳐)

자동차 부품의 경우 주행 중 외부공기의 흡입을 막아주는 가니시(Garnish)와 엔진룸 청결을 위한 누수·누진 방지 위한 고무 제품을 압출해 만들어낸다. 건축·산업용 제품은 방진고무 외 Clamp Seal, Sponge Hose, Gasket 등 다양하다.

대성테크의 기술력은 고객 명단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대표적인 1차 협력업체들을 고객으로 둔 것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자동차부품 회사들이 대성테크의 고객이다. 그만큼 품질 관리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건축용 제품 역시 남선알미늄, KCC, LS전선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에게 납품하고 있다.

대성테크(주)가 생산하고 있는 건축산업용 제품(회사 홈페이지 캡쳐)

이 같은 대성테크의 기술력은 ‘자동화’에서 나온다. 고무압출은 사람의 손이 거의 필요 없는 ‘자동화’ 방식으로 생산된다. 원재료를 자동화 시설에 걸어두면 성형에서부터 코팅과 절단까지 모두 기계가 알아서 한다. 사람은 오며가며 제품의 품질이 고른지 확인만 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화라고해서 다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생산현장에 항상 제품의 불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실제 생산현장 한 곳에는 고무 제품의 성형이 기존 도면과 일치하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 장비가 있었다.

특히 화학적 반응에 예민한 ‘고무’를 다루고 있는 만큼 대성테크는 오랜 세월 쌓아올린 ‘노하우’가 강점이다.

원자재를 보관하는 ‘숙성실’의 경우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재고관리를 철저히 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고르게 하고 있는 것. 허규찬 대표는 “재고를 쌓아두면 아무리 보관을 잘해도 고무이기 때문에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생산에서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 회사는 원자재 보관 기간에 있어서도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실제 대성테크의 재고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방법은 바로 생산 기간이다. 회사는 5개의 생산라인의 가동을 일정 시간, 일정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하는 방법으로 제품의 생산이 일정하도록 하고 있다.

◆새 수장 맞이해 한 단계 더 도약

대성테크는 지난 2011년 압출라인을 추가한 것을 시작으로 금형제작·숙성실 증축·집진설비교체·장척기 등 약 21억 원을 올해까지 투자했다. 이를 통해 열효율을 개선하고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성장해왔다. 하지만 매출 실적은 2013년 67억 원 2014년 63억 원, 2015년 68억 원으로 70억 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국내외 경기 영향을 받은 탓도 있지만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성테크(주)의 자동화 생산 현장. 김성우 기자 raphael@deconomic.co.kr

이 같은 상황에서 대성테크는 또 다른 시도로 회사 대표를 교체했다.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회사를 개선,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겠다는 것.

허규찬 대표는 지난해 8월 이곳에 부임했다. 허 대표는 지난 1999년부터 20년 넘게 LS엠트론에 근무해온 인물로 생산에서부터 관리, 신규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대성테크처럼 ‘고무’를 이용한 자동차부품을 LS엠트론에 근무하면서 다룬바 있다. 그는 “당시 수많은 협력사, 고객사를 오가며 우수한 기술력을 눈으로 직접 보고 겪었다”며 “대성테크에서 나의 역할은 회사의 DNA를 새롭게 바꾸는 것과 함께 다양하고 새로운 고객을 끌어모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허 대표는 손수 올해 사업계획서를 수립했다. 회사의 철학에서부터 ‘대성인’이라는 직원들의 ‘롤모델’도 마련하는 등 ‘정신무장’에도 신경을 썼다. 또 2020년까지의 장기적인 목표도 세웠다.

허 대표는 “올해는 우리 대성테크가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우선 매출 70억 원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성테크(주) 회사 연혁(홈페이지 캡쳐)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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