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년도보다 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5년 경상북도의 명목 GRDP는 전년(92조 7천억원)보다 1조 9천억원 증가한 94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지역총생산의 6.1%에 달하는 수치로, 경북도의 GRDP는 전국 5위 수준이다.

자료제공 : 경상북도

또 지난해 경북도 ‘지역내총생산(GRDP)’을 도내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천581만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해 울산과 충남, 전남에 이어 전국 4위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의 생산이 2.3%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17.6%↑)과 전기․가스․수도업(16.7%↑)의 생산증가로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경북도의 생산구조에서도 다소 변동이 있었다. 2015년 경북도 생산구조는 제조업이 46.1%, 서비스업이 37.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비중이 2014년 49.1%에서 3.0%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과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각각 1.3%p, 0.8%p 증가했다. 

경북도의 지역총소득은 79조 4천억원(전국 6위)으로 전년대비 3조 8천억원(5.1%)이 증가했다. 이 중 근로자 보수는 30조 1천억원으로 총소득의 37.9%를 차지해 하고 있으며, 기업의 영업잉여와 재산소득은 20조 7천억원으로 26.7%, 생산 및 수입세는 8.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 보수는 전년대비 1조 3천억원(4.4%) 증가했고, 영업잉여 및 재산소득은 전년대비 1조 8천억원(9.6%)이 증가했다.

개인소득(개인부문 총처분가능소득)은 41조1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 3천억원(3.3%) 증가했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3.2% 증가했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전자․철강․조선 산업의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 이지만, 이번 지역소득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 균형발전 정도를 측정하고 지역발전이 정체된 곳은 집중투자를 하는 등 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  raphael@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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