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보이던 소비자심리지수다 넉 달 만에 반등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4로 전달(93.3)보다 1.1포인트(p)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기준값(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02.0을 기록한 뒤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현재경기판단CSI는 2월 55로 집계돼 1월(51)보다 4p 올랐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대비 3p 오르며 70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70으로 전월대비 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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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계조사팀 관계자는 “부문의 지수의 상승 폭이 크지 않은 데다 지수 자체가 워낙 낮은 수준이어서 소비심리가 개선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지수 역시 상승이 소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는 1월보다 1p 올라 88로 집계됐으며 생활형편전망CSI도 2p 상승한 93으로 나타났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 CSI는 각각 전달보다 2p씩 오르며 89, 93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1월보다 0.1%p 내렸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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