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량을 튜닝하면 어떤 모습이 될까?’

대구시가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자신이 원하는 외관과 성능 등을 반영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카바타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한 것. 시는 ‘대구 튜닝전문지원센터 설립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튜닝 카바타 서비스’가 하반기 개발 완료된다고 3일 밝혔다.

‘대구 튜닝전문지원센터 설립사업’은 지난 2014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하기 시작한 사업으로 해외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한 국내 튜닝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와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중소부품, 정비업체 중심의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이 지역의 대표산업인 대구시의 경우 중소제조업체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총 36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술개발(튜닝 카바타 서비스 개발) ▶기반조성(튜닝전문지원센터 및 홍보교육관 건축, 장비 구축) ▶기업지원(전문인력 양성, 튜닝메뉴얼 제작 등)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기술개발 분야인 ‘튜닝 카바타 서비스(Tuning Car-vatar Service)’는 차량 6종에 대해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차량 2종(K7, 아반떼)에 대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카바타란 ‘차량(Car)+아바타(Avatar)’ 합성어로써 자신이 원하는 외관과 성능 등을 반영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가상공간의 튜닝 차량을 말한다”며 “이 서비스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주최한 웹 어워드 2016에서 전문정보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튜닝 카바타(Car-Vatar) 서비스 개발 시나리오

시는 ‘카바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튜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튜닝부품 쇼핑몰과의 연계를 통한 튜닝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기업의 첨단 튜닝부품 개발 지원에 필요한 장비 6종 중 2종(NVH 시뮬레이터, 튜닝부품 역설계장비)을 구축했으며 대구 시험장내에 건축하는 튜닝전문 지원 센터(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천627㎡)도 설계를 완료하고, 3월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튜닝 카바타 서비스 제공과, 튜닝전문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첨단 튜닝부품 개발 지원이 본격화 되면 튜닝산업이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 튜닝전문지원센터 조감도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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