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수출길이 어려워진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수출지를 다변화 시키며 연착륙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와 우수 농·특산품 수출 시장을 홍콩과 베트남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경북통상을 방문, 상호협의 하는 등 판로 모색에 나섰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2008년 농·특산품 수출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육성 정책을 펼쳤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양한 수출 육성 정책 덕분에 지난해에는 신선농산물 20만달러과 농특산가공품 200만 달러, 수산물 및 흡착사료 180만 달러 등 총 400만 달러를 수출했다”며 “이는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한 수치”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최근 지역 농특산물의 수출지 다변화를 위해 관련기관 등과의 협의에 나섰다. 포항시청 제공

이 같은 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는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판로 개척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수출농산물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수출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6개 사업에 걸쳐 3억원을 지원하고, 농특산품 개발 육성사업으로 생산시설 현대화와 품질개선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한 것이 올해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의 농산물과 특산품을 수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북미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수출시장 확대와 다변화를 통한 수출시장 활로개척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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