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지역의 사회적경제 성장을 위한 ‘가치고 10대 프로젝트’를 수립·시행한다.

지속적인 경제불황 속에서 새로운 경제성장 돌파구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사회적경제’이다. 경북도의 사회적경제는 전국적으로 상위권을 자랑한다.

실제 지난해 경북 지역의 사회적경제 인식도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경제에 대한 도민 인지도는 64%로 나타났으며,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고용율은 62%에 달했다.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2016년 12월말 기준 사회적기업 208개, 마을기업 104개, 협동조합 458개 등 총 770개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고용율은 고용노동부에서 정한 의무 고용비율(30%)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국 최상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지역의 인증 사회적기업(94개)에 대한 매출액은 기업당 평균 11억8천만원으로 2010년(5억9천만원) 보다 두배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마을기업(104개)은 총매출액 79억원(기업당 8천100만원), 협동조합은 242개소를 조사한 결과 총매출액은 217억원(기업당 9천만원)으로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의 매출실적은 여전히 영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지역의 사회적경제 성장을 위한 ‘가치고 10대 프로젝트’를 수립·시행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의 매출을 올리고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해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대책(10대 프로젝트)’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사회적경제 육성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 1천200개, 일자리 창출 2만800명을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사회적경제기업 90개(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창업 등 총 860개로 일자리 5천190명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경제 활성화 대책의 주요내용은 사회적경제 재정지원사업과 신규 역점시책 ‘가치고(GAT-CH GO) 10대 프로젝트’로 총예산 238억원을 투입해 사회취약계층과 청년들의 일자리창출 확대방안 모색과 신유형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역점인 ‘가치고 10대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은 ▶고향사랑 크라우드펀딩 공모사업 ▶경북형 소셜벤처밸리 조성사업 ▶선도기업 육성 123 프로젝트 사업 등이다.

가치고 10대 프로젝트’주요내용

또 도는 17일 시·군 담당공무원, 사회적경제기업가 대표, 중간지원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각 프로젝트에 따른 세부추진과제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상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사회적경제분야에서 이러한 성과와 계획을 바탕으로 일자리창출, 기업발굴과 성장촉진, 생태계 및 자립기반조성 등 현실감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치고 달릴 수 있도록 적극 육성·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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