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국내 관광업계가 위축되고 있자 정부가 업계 지원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한관광시장의 위축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500억 원 규모의 관광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관광사업체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관광사업체에서 기존 융자금의 상환유예를 신청할 경우에 융자 취급 은행에서 1년간 상환기간을 유예하도록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다. 또 이번 특별융자부터 운영자금 대출기간을 1년 연장하고 대출금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해 1.5%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특히 이번 특별융자에서는 방한관광시장 위축에 따른 피해가 큰 중국전담여행사, 보세판매장 등에 대한 융자한도를 최고 20억 원으로 상향한다”며 “기존에 관광기금을 융자받았더라도 업종별 융자한도 내에서 추가적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20일(월) 특별융자 지침을 누리집에 공고하고 22일(수)부터 4월 14일(금)까지 융자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서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및 시도 관광협회 등에서 접수한다. 융자 대상 사업체는 4월 25일(화), 문체부 누리집에서 발표되며 선정된 관광사업체는 6월 30일(금)까지 한국산업은행(주관은행) 및 15개 융자 취급 은행 본·지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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