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에 따라 연구원이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김광배 프리앤메지스 대표가 선출됐다. 패션연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 의견으로 김 대표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패션연의 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패션업계의 발전을 위해 선후배 디자이너간의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과거 대구경북패션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내 바 있는 김 이사장은 불굴의 의지를 가진 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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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회사에서 근무했던 김 이사장은 30대가 된 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 하던 일을 박차가 나와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 IMF와 금융위기 등 국내 패션업계가 힘들었던 시기에도 궂건히 살아남아 프리앤메지스를 지금의 자리에까지 끌어올렸다.

프리앤메지스는 대구는 물론 전국 백화점에 입점해 있을뿐 아니라 최근 오픈한 대구신세계에도 입점, ‘대구 빅3’에 모두 매장을 두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김 이사장은 지역 내에서 패션으로서는 열심히 살아온 인물이다.

김 이사장은 이 같은 본인의 노력이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앞선 이사장님들이 잘해왔던 부분은 살리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춰 연구원이 변화해야 할 부분은 내가 앞장서겠다”며 “연구원은 물론 패션업계의 현안에 대해 누구든지 편하게 이야기하고 지적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끌어가겠다. 항상 논의하는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패션연의 자립도를 높이는 일을 우선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지원에 의존하다보면 오히려 독이될 수 있다”며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이 과정에서 패션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인 디자이너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협업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패션 선배들이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협업해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은 패션에 있어서는 좋은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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