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30일 오전 11시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경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이 나라를 어떻게 다시 세울지, 그 답을 구하고자 현충원을 찾았다”며 “지긋지긋한 오천년 가난의 한을 끊어 내기 위해 국민적인 단합을 이끌어 내고, 이를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연결시킨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이야말로 그 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날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헌정사상 초유의 불행을 딛고 이제는 민심을 합쳐 국민 대통합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전직 국가원수를 구속해서 안된다”며 “가택연금이나 다를 바 없는 상태에 있는 분을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반문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31일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를 결정짓는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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