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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4차산업 혁명에 맞춰 경북은 IBCA로 '업그레이드' 할 것"

“일은 사람이 하기 보다는 ‘조직’이 하는 것입니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처럼 함께 협력한다면 그 어떤 난관들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올해 대통령 선거까지 20여일이 남겨진 상황이다. 당초보다 앞당겨진 대선 때문에 경북은 지역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만들어 각 후보 측에 전달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 같은 시기에 지난 2월 경북도의 새로운 경제사령탑이 된 우병윤 경제부지사는 적응 기간도 없이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11일 만난 그는 혼란스러운 정국에서도 경북도의 경제를 흔들림 없이 성장시키기 위해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경제부지사실 앞에서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 사무실 안에서 네댓 명의 사람들이 부지사와 함께 나왔다. 민원인인 듯했다. 이들을 배웅한 우 부지사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일정이 힘들 정도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없었다.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돌아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사실인 듯했다. 실제 그는 2월 취임 첫 순간에도 취임식 대신 안동백신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을 돌아다녔을 정도로 현장을 중시했다. 우 부지사는 “(현장을 가는 이유는)안에만 있다 보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현장에서는 보이기 때문이다”며 “특히, 일자리창출과 직결되는 산업‧투자유치 등 경제파트는 모두 현장과 관련돼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도 결국 현장을 알아야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장행정이 도정운영에 제도화 되고 있다”며 “도는 최근 ‘민실장(민생, 실용, 현장 속으로)’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월 1회 이상 전부서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도민의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부지사는 현장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자리창출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바로 ‘청년창업’이었다. 우선 창업의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혁신적 창업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담보하고 경제구조를 바꿀 만큼 파급력이 크다”며 “아이디어 하나가 수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만큼 청년창업은 블루오션이라 할만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창업은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고 조언했다. 우 부지사는 “지방자치시대 지역이 원하는 인재는 좋은 스펙을 갖춘 인재보다는 자신만의 창의성과 재능을 가지고 지역에서 창업해 자리 잡고 살아가는 청년층이다”며 “창업에 우호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청년들의 열정에 정부와 지자체가 도움을 보낸다면 분명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지역의 내 청년들의 창업을 위한 ‘팁’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존의 우리 지역 산업이 중남부권에는 IT, 게임, 전자정보기술 관련 산업체들이 많고 그 2차밴드, 3차밴드 산업 현장들이 많이 있다”며 “그런 쪽과 연계된 중소기업들에 대한 취업, 창업을 경북도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부지사는 또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4차 산업 혁명’ 역시 경북의 경제를 변화 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기존의 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스마트화 시키기 위한 분야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우 부지사는 “우리는 사물인터넷·빅데이터·사이버 물리 시스템·인공지능 이 4가지 기술을 융복합시켜서 기존의 산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구미의 전자정보 산업은 공장의 스마트화를 통해 성장시키고 포항의 철강 산업은 타이타늄 신소재를 활용한 대체 산업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또 우 부지사는 “또 경북 남부에 비해 산업이 뒤떨어지고 있는 북부 지역의 경우 기존의 문화관광 위주의 산업과 함께 자연환경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을 성장시키면 불균형이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 부지사는 이 모든 경북 경제 성장을 위해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년이 넘는 경력 속에서 자신이 깨달은 원칙이 바로 ‘협력’이라는 것. 그는 “군위, 영주, 경주 등 일선 민생현장도 경험 했고, 혁신분권, 공공기관 이전 등 굵직한 국가적 아젠다도 추진했다. 도의 초대 정무실장으로서 굵직한 현안들도 맡아왔다”며 “이를 통해 배운 것은 결국 일은 사람이 하기 보다는 조직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 혁명이 화두가 되는 요즘 ‘협업, 융합’에 대해 많이 강조한다. 이러한 시대적 가치와 철학을 도정에 잘 녹아내서 도정발전,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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