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50분 대구 동구 ‘대백아울렛’. 14일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둔 프리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도착한 고객들은 오픈 시작 전부터 줄지어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11시 대백아울렛의 첫 문이 열리자 1층 정문에 있던 사람들과 지하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대백아울렛은 대구에서 최초로 지어진 도심형 아울렛답게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폭 넓은 패션의류부터 유·아동제품, 생활제품까지 아기자기하게 조성돼 있었다. 이곳을 찾은 장은혜(35·여) 씨는 “보통 아울렛은 외곽 지역에 많이 있는데 도심 속에 아울렛이 생긴다고 해서 구경하러 왔다”며 “도심에 이런 아울렛이 생기니까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쉽게 찾아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최초의 도심형 아울렛인 ‘대백아울렛’이 13일 프리오픈과 14일 그랜드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사진/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대구지역 최초의 도심형 아울렛인 ‘대백아울렛’이 13일 프리오픈과 14일 그랜드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대백아울렛은 도심형 아울렛답게 실속 있는 아울렛으로 새로운 아울렛 쇼핑문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지역 최초의 도심형 아울렛으로 새로운 아울렛 문화 만든다

1944년 창업 이후 처음으로 아울렛 시장에 진출하는 대구백화점은 지난 2014년 12월 착공을 시작해 2년 4개월 만에 ‘대백아울렛’을 오픈했다. 대백아울렛은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라는 명칭으로 7만1천964㎡(약 2만2천 평)에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여성의류부터 남성의류, 아웃도어, 유·아동의류까지 170여개의 국내 패션 브랜드와 생활 매장, 식당가가 입점했으며, 특히 대백아울렛에서는 대구신세계에는 입점 되지 않았던 현대백화점 계열 패션기업인 ‘한섬’ 전문관이 입점 됐다.

대구에 새롭게 등장한 실속 있는 도심형 아울렛인 만큼 이날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대백아울렛을 찾았다. 이날은 정식오픈을 하루 남긴 프리오픈이었으나 한섬을 포함한 일부의 매장들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범어에서 온 박희란(57·여) 씨는 “프리오픈이긴 하지만 1층부터 시작해서 식당가까지 공사를 하는 곳도 많았고 많은 매장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라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다”며 “그래도 작은 규모에 비해 많은 매장들이 곳곳을 채우고 있어서 볼 게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백아울렛 관계자는 “입점 조율과 공사 등이 조금 지연되면서 프리오픈에 맞춰 운영하지 못하는 매장들이 몇 개 있다”며 “정식 운영에는 최대한 지장이 가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공사와 입점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구에 새롭게 등장한 실속 있는 도심형 아울렛인 만큼 이날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대백아울렛을 찾았다.

대백아울렛은 다른 아울렛에 비해 많이 작은 규모였음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입점해 있었다. 특히 170여개의 패션브랜드 외에도 유·아동제품부터 키친, 가구 등의 생활 브랜드와 15개 전문식당가도 함께 입점했다. 6층에 조성된 골프/유·아동 매장에서는 아동도서부터 의류, 신발, 장난감 등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으며, 7층에는 화훼에 관련된 정원 용품과 주방 식기들을 판매하는 리빙 용품, 샤오미 매장 등의 가전제품도 입점됐다.

이도형(34) 씨는 “다른 지역에 있는 아울렛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긴 하지만 도심형 아울렛답게 도심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 좋고, 아울렛 느낌이 아니라 백화점 같다”며 “옷부터 키친 매장, 가구 매장 등 다양한 품목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특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상품권 증정과 최대 80% 할인까지, 오픈 맞아 다양한 이벤트 진행

대백아울렛에서는 14일 그랜드오픈을 맞아 최대 80% 할인행사와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4일부터 23일까지 7층 사은행사장에서는 20만·40만·60만·100만원에 대백상품권 5천원·1만원·1만5천원·3만원 또는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며 대구은행카드나 KB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대백상품권 5천원을, 하나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타임·마인·시스템·빈폴·슈즈 멀티스토어 ABC마트·블랙앤화이트 등 190여개에 입점 브랜드들이 추가할인 행사를 진행해 봄·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백아울렛이 정식 오픈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특히 기존 대구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대백아울렛에서 상품 구매 시 대백상품권과 대백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을 맞아 방문·구매고객을 위해 다양한 쇼핑 이벤트가 실시된다. 3층 행사장에서는 '복(福)을 부르는 레드(RED) 속옷 대전'을 진행하고, 4층 이벤트홀에서는 아디다스 티셔츠, 운동화 등 최대 60% 특가전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특별 디자인된 대백아울렛 포인트카드 출시 기념으로 1만 명에게 오픈 기념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며, 14일 오픈 당일 오후 4시까지 1층 광장에서는 행운의 룰렛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대백아울렛 동대구점 안정원 점장은 “대백아울렛은 대구 지역 고객들의 소비자 편의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아울렛 쇼핑문화를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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