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봄기운이 왕성해지는 4월은 바깥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이다. 각 지자체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관광산업’과 ‘문화산업’이 지역 경제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름난 축제에는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지며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킨다. 대구와 경북 역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이다. 지역 경제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경제는 볼거리·즐길거리 가득한 지역의 축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책의 계절’은 봄이다. 매년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이날은 독서 출판을 장려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했다. 이에 우리나라 역시 매년 4월 12~18일을 ‘책’과 관련한 ‘도서관 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책을 즐기는 기간인 도서관 주간에 꼭 찾아봐야 할 축제가 있다. 바로 ‘달서 북 소리 축제’이다.

15일 대구 달서구 본리어린이공원 일대에서 '제5회 달서 북 소리 축제'가 열린다. (사진/달서구청 제공)

◆책과 관련된 재미있는 체험행사 즐길 수 있는 ‘달서 북(Book) 소리 축제’

‘달서 북(Book) 소리 축제’는 도서관 주간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독서운동에 대한 정보공유와 체험 활동 참여로 책 읽는 즐거움을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매년 1만5천명의 인원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올해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달서구 본리어린이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30개의 기관·단체 등을 포함해 32개의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행사에는 버블쇼와 마술, 마임, 동극,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장애체험과 책갈피만들기, 미니책 만들기, 마술체험, 북아프, 풍선아트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개최된다. 또한 지역 각급 도서관과 학교 및 동아리 등이 참여해 총 30개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원화, 작품전시, 책나무, 동화나라 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부스는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의 ‘손끝으로 만지는 세상’, 계명문화대학 식품영양조리학부의 ‘나만의 쿠키 만들기, 팥빙수 만들기’, 경화여자고등학교의 ‘이야기가 있는 열쇠고리 제작’, 문화사랑도서관의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작은도서관연합회에서 진행하는 ‘야광 탱탱볼 만들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기관은 도원도서관, 달서어린이도서관 등의 구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 시립·사립공공도서관, 전문도서관, 각급학교도서관, 작은도서관이 참여하며, 이 외에도 본리종합복지관 등의 복지관과 어린이도서연구회, 교육발명마술연구원, 달서행복지역자활센터 등이 참여한다. 도서판매는 예림아이(SD)와 애플비(SD), 문공사(대구서적), 아름다운가게 월성점 등에서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책 중심 축제를 대표하는 ‘독서 감상화’와 ‘글짓기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사진/달서 북 소리 축제를 찾은 한 가족, 달서구청 제공)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책 중심 축제를 대표하는 ‘독서 감상화’와 ‘글짓기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참가 자격은 달서구 지역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에 다니거나 달서구에 주소를 둔 어린이들로 학교별 신청이 가능하며,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13일까지 개별 신청도 가능하다. 

대회 부문별 주제는 축제일 오후1시에 발표되며, 수상자는 심사를 거쳐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달서구 도서관과 김창훈 주무관은 “‘달서 북(Book) 소리 축제’는 책과 도서관이라는 매개를 통한 주민 참여형 체험 중심의 축제로, 축제 참가자를 위한 무대운영과 책 중심의 다양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라며 “또한 올해는 도서전시·판매 부스와 먹거리 부스 등이 늘어나면서 더 다양하고 재밌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53회 도서관 주관’ 맞아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

아울러 대구에서는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도서관 주간’과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도서관 주간’은 1964년 한국도서관협회에서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지역 시민들에게 알리고, 활발한 도서관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로 53회째를 맞았다. 또한 1995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축제와 함께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고자 제정된 날이다.

대구중앙도서관에서는 17일까지 어린이를 상대로 사서와 함께하는 그림책 읽기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21일은 신중현 한국중소출판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이 책이 탄생하기까지 ‘책의 일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의를 할 예정이다. 대구시립도서관에서는 제53회 도서관 주간 및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어린이와 학생, 시민 등이 참여할 수 있는 강연·공연·체험·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18일까지는 ‘오감 자극 외국아동도서 전시회’를 열고 21일 오전 10시에는 ‘사람책 열람행사’를 실시한다. 이어 22일 오후 1시에는 ‘우드장미 책갈피 만들기’와 22일 오후 2시에는 ‘과년도 잡지 무료 배부’ 행사가 열린다.

대구에서는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도서관 주간’과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시 중구청에서는 오는 20일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로 중구청 대강당 및 로비에서 백일장 시상, 알뜰도서 교환전, 초청작가 특강, 북성로 문화마을 발간책자 출판기념회 등을 개최하며 이 밖에도 각 구·군별 도서관에서는 저자초청 강연회, 추천도서 목록 제공, 동극, 인형극, 음악회, 과월호 잡지 배부, 각종 체험행사 등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진흥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민독서실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성인 기준)의 연간 독서량은 9.1권, 평일 독서 시간은 23분,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28.2％, 월평균 공공도서관 이용횟수는 1.8회가 전부“라며 ”도서관 주간 및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지역 독서문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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