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프랜차이즈를 수없이 탄생시킨 도시이다. 그만큼 지역에서 프랜차이즈가 성공을 하면 전국적인 명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다. 기업마다 정년이 늘어나고 있지만 ‘100세 인생’ 앞에서 회사는 박차고 나와 나만의 사업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이런 이들의 대부분이 ‘자영업’에 뛰어든다. 특히 이 가운데 상당 수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눈을 돌리게 된다. 쉽게 문을 열 수 있고 수익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을 거두는 것은 쉽지는 않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문을 닫은 프랜차이즈 식당 수는 1만3천241개로 전년도(1만1천158개) 보다 18.7% 증가했다. 하루 평균 36곳씩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쉽지 않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전문가’가 돼야 한다. 또 프랜차이즈는 단순히 문을 여는 것 이외에도 관련 전문가들에게도 큰 취업 시장이다.

대구지역에서도 이 같은 프랜차이즈 창업의 중요성에 맞춰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실제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이달부터 ‘2017 프랜차이즈 사관학교’(이하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를 운영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재백 대경지회장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는 대구시가 인정하는 프랜차이즈산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지금까지 수많은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양성했다”고 말했다.

이달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프랜차이즈 사관학교는 ▶프랜차이즈 지도사 자격전문 교육 ▶프랜차이즈 전문가 양성 ▶슈퍼바이저 전문가 ▶SNS 홍보마케팅 등 4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70만~150만원이지만 지원을 받을 경우 자부담은 17만~25만원으로 떨어진다.(프랜차이즈 지도사 교육과정 제외)

각 과정별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프랜차이즈 지도사 자격전문 교육’은 총 15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빅데이터를 통한 상권분석전략에서부터 신규브랜드 기획전략 실무까지 다양한 프랜차이즈 전략을 배울 수 있다.

‘프랜차이즈 전문가 양성과정’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이해하고 상표출원 및 지적재산권 관리 전략 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또 프랜차이즈 사업계획 및 인허가에서부터 상권입지 선정 등 실무적인 분야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는다.

‘슈퍼바이저 전문가 양성반’의 경우 슈퍼바이저가 알아야할 제반 법률에서부터 고객수 및 객단가 증가 전략, 가맹점 서비스 품질 진단·개선방법 등까지 슈퍼바이저로서 알아야할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끝으로 ‘SNS 홍보마케팅 과정’은 총 4주간 진행된다. 이 과정 동안에 수강생은 각종 SNS를 통한 프랜차이즈 홍보 방법과 상위노출을 위한 검색방법 등에 대해서 교육을 받는다.

프랜차이즈 사관학교에 등록을 원하는 이들은 한국산업협회 대구경북지회 홈페이지(www.kfadg.or.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뒤 19일까지 이메일(binida71@naver.com) 또는 팩스(053-626-7665)로 보내면 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구경북지회 권오하 팀장은 “각 교육과정 당 인원이 제한돼 있어 관심이 있는 이들은 하루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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