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롯데대구몰’이 영남권 최대 규모의 아울렛형 복합쇼핑몰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 14일 정식 오픈한 대백아울렛에 이어 지난해 말 개점한 대구신세계, 영남권 최대 규모의 롯데대구몰까지 오는 2020년 개점 예정을 알리면서 대구 지역 유통업계에 초대형 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대구몰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인 부산 신세계센텀 본관(29만 4천800여㎡)과 대구신세계(10만3000㎡, 복합쇼핑몰 롯데몰 동부산(25만7천여㎡)보다도 큰 연면적 37만4천770㎡에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는 영남권 최대의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이곳에 지어지는 롯데대구몰은 주차 대수만 3천650대로 알려졌으며, 지하 1층과 지상 5~8층은 주차장, 1~4층과 9층에는 아울렛과 키즈파크, 실내암벽등반, 영화관 같은 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특히 롯데대구몰은 판매시설과 맘먹는 규모에 체험과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간을 만들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쇼핑몰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14년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대구몰을 짓기 위해 수성의료지구 내 유통상업지구에 7만7천49㎡(2만3천300여 평)의 부지를 낙찰 받았다. 이후 롯데쇼핑타운대구는 지난 12일 수성의료지구 개발 허가관청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롯데쇼핑몰 건축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롯데대구몰은 건축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오는 10월쯤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라며 “약 3년 간의 공사를 마친 후 2020년 2분기에 개점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7천억 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수성의료지구 조감도, 디지털경제 DB)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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