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평균값인 100을 회복했다. 특히 4월의 소비자심리지수는 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평균값인 100을 회복했다. 특히 4월의 소비자심리지수는 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사진/디지털경제 DB)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ISS)는 지난달과 대비해 4.5p 상승한 101.2를 기록했다. 이는 4.9p가 올랐던 지난 2013년 10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1.1%)과 3월(+2.3포인트)에 이어 4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장기 평균인 100을 넘어섰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이번 달은 그중에서도 6개월 전과 현재 상황을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지수와 현재와 6개월 후를 예상 비교한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급등했다. 현재경기판단CSI(69)는 전월대비 10p 상승, 향후경기전망CSI(89)는 전월대비 1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CSI의 경우 월소득 ▲100만원 미만(54→64) ▲100만~200만원(55→62) ▲200만~300만원(55→65) ▲300만~400만원(59→71) ▲400만~500만원(64→73) ▲500만원 이상(60→72) 등 모든 소득 계층에서 올랐다. 향후경기전망CSI의 경우에도 월소득 ▲100만원 미만(71→83) ▲100만~200만원(71→83) ▲200만~300만원(75→86) ▲300만~400만원(79→92) ▲400만~500만원(77→90) ▲500만원 이상(80→91) 등에서 모두 10p 이상 올랐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 외에도 현재생활형편CSI(90)는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98)는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는 전월보다 1p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6)는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으며, 취업기회전망CSI(86)도 전월에 비해 10p 상승했으나, 금리수준전망CSI(123)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또한 현재가계저축CSI(89)와 가계저축전망CSI(93)는 전월과 동일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99)도 모두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3)는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3)는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또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1.4%), 공업제품(44.8%), 농축수산물(36.2%) 순으로 집계됐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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