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저에게 있어 ‘성장 동력’입니다. 저의 성장 동력이자 대구백화점의 성장 동력인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 지역의 새로운 아울렛 문화를 선도해 아울렛 문화 성장의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합니다.”

대구백화점 본점에서 오랫동안 점장으로 재직했던 그에게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유난히 애틋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진/대백아울렛 동대구점 안정원 점장,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지난 14일 개점을 시작으로 오픈 한지 2주를 맞는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 오픈 이후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대백아울렛 동대구점 안정원 점장은 새로운 아울렛 문화를 연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 앞으로 지역 아울렛 문화의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쇼핑과 휴식, 여가까지 한 번에 가능한 새로운 아울렛의 성공적인 정착

이날 오후 2시 대백아울렛은 평일 오후 시간에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사람들은 아울렛을 돌아보며 쇼핑을 즐겼고 오랜 시간을 머물며 쇼핑은 물론 식사와 휴식까지 누렸다. 안 점장은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기존 아울렛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F&B(food and beverage)와 라이프스타일샵 등이 있어 쇼핑의 공간은 물론 여가와 휴식의 공간까지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며 “재고 상품을 사더라도 모든 고객들이 대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한층 강조했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 본점에서 오랫동안 점장으로 재직했던 그에게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유난히 애틋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안 점장은 “대구백화점부터 대백아울렛 모두가 다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대백아울렛은 입사한 이래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함께한 첫 프로젝트기 때문에 조금 더 애틋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특히 대구백화점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아울렛점이기 때문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F&B와 라이프스타일샵 등이 있어 쇼핑의 공간은 물론 여가와 휴식의 공간까지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사진/27일 대백아울렛의 라이프스타일샵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지역의 토종 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이 본격적으로 유통시장을 키워나가려는 첫 걸음으로, 1944년 창업 이후 처음으로 아울렛 시장에 진출한 아울렛점이다. 동대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진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정상가 대비 40~80%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아울렛형 점포라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 오픈하기 전 유통업계에서는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의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다. 도심형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아울렛 문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으나 손에 꼽히지 않는 규모로 아울렛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게다가 지난해 오픈해 지역 유통 흐름을 바꾼 대구신세계가 인근에 위치해있어 부담은 더 커져갔다.

안 점장은 “대백아울렛이 여태껏 대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아울렛이기 때문에 일부에서 생겨날 비판은 예상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모든 것에 적응시간이 필요하듯이 고객들도 우리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에 오다보면 나중에는 다른 아울렛을 가지 못할 만큼 새로운 아울렛 문화가 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근에 대구신세계가 위치해 있지만 업태도 다르고 제공서비스도 다르기 때문에 대구신세계를 경쟁점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대백아울렛만의 매력을 가지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고객들이 더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지역에 점포 수 점차 늘려가면서 대백아울렛의 파워 키워갈 것'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을 온 사람들은 이곳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매력이 가득한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 앞으로 생겨날 대백아울렛 2호점, 3호점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매력을 쌓아나갈 예정입니다.”

도심형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대구백화점은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점포수를 늘려 대백아울렛의 파워를 키워갈 예정이다. (사진/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지난 2014년 12월 착공을 시작해 2년 4개월 만에 오픈했다. 연면적 7만1천964㎡(약 2만2천 평)에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 대백아울렛은 여성의류부터 남성의류, 아웃도어, 유·아동의류까지 170여개의 국내 패션 브랜드와 생활 매장과 20여개의 식당가 등이 입점했다. 안 점장은 “외곽에 위치한 대형 아울렛들은 낮은 층수로 면적이 넓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면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 좁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 이곳은 6천611㎡(2천평) 부지에 5천289㎡(1천600평)의 건축면적으로 조성돼 있다”며 “또한 대구에 있는 다른 아울렛이 평균 120개의 브랜드를 입점했다면 우리의 경우 190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어 절대 작은 규모가 아니다”고 밝혔다.

도심형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대구백화점은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점포수를 늘려 대백아울렛의 파워를 키워갈 예정이다.

안 점장은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 대구의 토종 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이라는 점과 새로운 유형인 도심형 아울렛에 대한 관심 등으로 지금까지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을 시작으로 대구의 아울렛 문화와 더 나아가 지역 쇼핑의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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