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탄산음료의 가격이 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아이스크림과 빙수의 가격도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사진/디지털경제 DB)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탄산음료의 가격이 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아이스크림과 빙수의 가격도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겐다즈는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대형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최대 14.1% 인상할 예정이다. 편의점 기준으로 파인트는 14.1% 인상돼 9천900원에서 1만1천300원으로 판매되며, 미니컵과 크리스피샌드위치는 각 7.7% 올라 3천900원에서 4천200원에 판매된다.

아울러 최근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원재료비 상승과 제품 리뉴얼 등을 내세우며 빙수 가격을 올리면서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실제 빙수에 자주 사용되는 팥 도매가격(40㎏ 기준)은 12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9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빙수 전문업체들의 팥빙수 가격이 지난해 대비 5~10% 상승했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망고치즈케이크빙수과 티라미수케이크빙수의 가격을 각각 8.3%, 9% 올렸다. ‘드롭탑’은 망고 빙수를 망고치즈 빙수로, 블루베리 빙수는 새콤한 더블베리 빙수로 변경한 후 각각 19.4% 인상해 재출시 했다. 설빙도 두 가지의 제품을 리뉴얼해 최대 9% 가격을 인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제품과 설탕, 팥 등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빙수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빙수와 하겐다즈의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제과 업체 아이스크림 가격도 곧 상승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초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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