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6월 경기전망이 전달에 비해 상승했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정재기)의 ‘2017년 6월 지역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6월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5.6으로 전월(83.8)대비 1.8포인트(p) 상승했다.

SBHI(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호전)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악화)를 뜻한다.

6월 대구경북 SBHI는 전년 동월(93.1)에 비해서는 7.5p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는 지역 내 중소제조업체 194개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곳 관계자는 “전년 동월보다 SBHI가 하락했지만 전달에 비해 상승한 것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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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대구가 82.3로 전월(80.0)대비 2.3p 상승, 경북은 89.9로 전월(88.7)대비 1.2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목별 경기전망은 수출(13.0p), 경상이익(3.6p), 생산(3.1p), 원자재 조달사정(1.6p), 내수판매(1.0p)가 전월대비 상승 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자금조달사정(△0.5p)은 전월대비 하락 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산설비수준(110.3), 제품재고수준(108.2)은 기준치(100)를 초과했지만 고용수준(99.2)은 기준치(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중 조사업체의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0.3%)이며, 인건비 상승(42.3%), 제품단가 하락(33.0%), 원자재가격 상승(32.5%), 판매대금 회수지연(28.4%), 과당경쟁(27.8%), 인력확보 곤란(26.8%), 수출부진(2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대구경북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72.3으로 전월(72.3)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2.0로 3월(71.2)대비 0.8p 상승했으며 경북은 72.8로 3월(73.8)대비 1.0p 하락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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