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레엔자(AI) 의심축 발생과 관련해 22일 김연창 경제부시장 주재로 구·군 부단체장 AI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부시장은 가금류 사육현황 및 구·군 방역대책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점검하고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고병원성 AI 의심축은 농림축산식품부 '가금거래상인 가금·계류장 환경시료 일제검사' 추진 계획에 따라 12일부터 25일까지 관내 가금 거래 상인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던 중에 지난 21일 발생했다.

해당 농가는 5월 말 밀양 소재 농가에서 토종닭을 구입 후 전통시장 등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의심농가 및 500m이내 가금 사육농가(3농가 196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하고 3㎞이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선제적 살처분을 22일 새벽까지 완료했다.

또 전통시장으로 판매된 토종닭에 대한 유통경로 조사를 위해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해당 농가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구시는 토종닭 폐사 신고의무를 하지 않은 거래 상인을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가금류 판매상인 A씨는 경남 밀양시 농가에서 토종닭 등을 구입해 경북 의성군 및 군위군 재래시장에 내다파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폐사가 있었으나 방역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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