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을 맞이해 대구시는 30일과 7월 1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7 여성 UP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엑스포 행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여성UP엑스포를 개최한데 이은 두 번째 행사로, ‘함께 그리는 여성 행복’을 슬로건으로 여성과 가족의 행복을 위한 정책 테마별 전시·체험행사와 함께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를 메인 행사로 열린다.

여성가족분야 123개 기관·단체·기업 등이 참여해 200여부스 규모로 진행되며, 테마별 여성행복 박람회, 여성동호회 작품전, 여성기업 제품전, 포럼·특강·토크콘서트, 가족원탁회의, 아빠요리대회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여성가족정책 유관기관·단체와 지역여성들의 다양한 활동상을 알림과 동시에 여성계 협력시스템의 구심점이 되고 여성과 가족들이 소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분야별 주요행사로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과 함께 근대 전국 여성 운동의 효시가 된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 7인과 ‘기생 앵무’의 활약을 그린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가 공연된다. 또 여성행복 박람회에서는 작은결혼, 저출산극복, 행복육아, 희망일자리, 일·가정양립, 건강가족, 안전지킴 등 여성과 가족의 행복을 위한 정책주제별 박람회가 열린다.

여성 동호회 및 예술가회 활동상을 보여주는 전시회는 지역의 여성교육기관 동호회 및 예술가회 회원들의 작품 전시·판매를 통해 여성들의 활동상을 알리는 예술의 장으로 활용된다. 토크콘서트 및 포럼, 특강에는 ▶‘유리천장을 깬 여성리더’를 주제로 김정숙 회장(세계여성단체협의회)의 초청특강 ▶‘역사 속 여성과 아동의 삶’을 살펴보는 최태성(EBS 한국사 강사)의 역사토크 ▶‘육아대디 이것이 궁금해요’란 주제로 ‘부부愛 공감 토크콘서트’가 다둥이 아빠 박지헌(그룹 V.O.S 멤버)의 미니콘서트 등이 열린다.

2016년 아빠요리대회 사진

이 밖에도 엑스포의 다양한 부대행사로 ▶가족원탁회의 ‘우리가족, 안녕하세요?’ ▶아빠요리 경연대회 ‘아빠가 준비하는 우리집 저녁밥상 ▶외국인주민 문화공연 어울림 한마당 ‘슈퍼스타 다문화’ ▶사회공헌 ‘자선경매’ 행사 ▶동부여성문화회관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클래식 음악과 쉼, 동아리 회원들의 공연(가야금·오카리나·통기타·하모니카 연주) 등이 마련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여성UP엑스포를 통해 일·가정양립문화 확산 및 양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한 대구의 남성들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년 여성UP엑스포를 개선·보완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 여성정책 축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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