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인기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의 본 고장 경북이 최근 문화콘텐츠산업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경북도는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2015 기준)’에서 매출액 1조 1천677억원(국내 매출액 비중 1.2% 점유), 사업체수 4천454개, 종사자수 1만3천608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7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문화콘텐츠 성과는 (재)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의 다양한 공모 사업 성과 덕분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2011년 12월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이후, 그 간 노력의 결과로 전국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특화문화콘텐츠 산업분야 공모사업에 ▶경북 우수 스토리 발굴 및 프로젝트개발 사업(웹툰/다큐 분야) ▶하이 마스크 탈 에피소드 2(공연분야) ▶신판 안동 병산탈춤창작공연을 통한 안동 종가 음식 산업화 지원(공연분야) ▶바다의 수호봇-호보트(영상분야) 등 4개 사업에 선정됐다. 또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3개소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VR 콘텐츠 체험존 구축 선정 공모사업에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VR체험존 구축사업’이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경북도를 대표하는 에니매이션 ‘엄마 까투리’가 우수한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최근 경북문화콘텐츠산업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2024년까지 매출2조원, 점유율 2.0% 진입을 목표로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서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보고(寶庫)이다”며 “도내 23개 시군에 대한 1시군 1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특화된 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과 문화 일자리 만들기에 힘 쏟겠다”고 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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