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가 국립암센터와 공동으로 신장암 치료제를 개발했다.

현재 4기 신장암은 생존율이 8%에 불과한 희소병으로 연간 세계적으로 27만 명이 진단돼 그중 11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통계된다.

첨복재단은 지난 5~7일 제주도에서 열린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 2017’에 참석해 새로 개발한 ‘신장암 치료제’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신약센터 송민수 박사팀(의약화학 4팀)과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팀이 공동 개발했다. TG2 치료제는 신장암세포만을 타깃으로 파괴하는 부작용이 작은 치료제이다.

기존 신장암 치료제는 대부분 키나아제(kinase, 인산화 효소) 저해제를 이용한다.

키나아제 저해제는 키나아제에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키나아제에도 영향을 줘 구토, 탈모, 설사 등 생존율 향상에 한계가 있다.

이날 포럼에서 첨복재단의 신약 소개를 접한 다국적 제약사MSD(Merck Sharp & Dohme, 머크 샤프 앤드 돔/미국 머크),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Sanofi -Aventis / 프랑스 사노피) 등은 신약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제약회사인 한미약품(주), 유한양행, CJ헬스케어, 광동제약 등 18개 기업이 기술협의 신청했다.

첨복재단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후보물질도출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국립암센터와 공동개발한 신장암 치료제를 공개

김대광 기자  gwangd@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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