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모바일 금융앱을 통해 지방세 고지서 확인부터 납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8월부터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경북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중의 8개 은행(농협·국민·신한·하나·기업·대구·부산·경남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평소 본인이 자주 쓰는 은행앱으로 지방세 고지서를 신청해 받을 수 있으며, 8월 주민세부터 4개월간의 시범기간(8월 주민세~12월 자동차세, 종이고지서 병행) 동안 납부편의 증진효과, 정보보안 등을 분석한 후 참여은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그 동안 종이 고지서나 위택스 접속을 통해 고지내역을 확인해야 했던 시스템이 개선, 고지서 분류부터 배달까지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고지서 분실 등의 사고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우편함에서 종이 고지서를 즉시 확인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등기우편 고시서 4건 중 1건이 반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바일 기반 지방세 고지서 송달 서비스는 은행앱 외에도 스마트위택스(모바일 앱)와 이메일로 지방세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고, 연동되는 인터넷지로(금융결제원) 앱을 통해 바로 납부할 수도 있다.

안창호 경상북도 세정담당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번 서비스가 국민 납세편의의 획기적인 증진은 물론, 지방세의 안정적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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