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여름옷감인 풍기인견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는 섬유 혼방을 통한 신축성 강화와 색상과 디자인 다양화로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인견은 인간이 만든 비단이라는 뜻으로 가볍고 몸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옷감, 속옷, 침구류 등에 쓰이고 있다.

풍기인견은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천연섬유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이나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질환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는 5년 전부터 인견에 신축성 있는 소재를 첨가한 융복합사를 만들어 물에 약하고, 탄성이 적어 구김살이 생기기 쉽다는 단점을 극복했다. 시원함에 신축성이 더해지자 기존에 생산되던 속옷과 침구류뿐 아니라 외출복, 골프웨어 등 운동복까지 생산하고 있다.

경북 영주 풍기 지역은 전국 인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풍기인견의 전체 매출은 연간 800억~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차 산업 제조공장을 기반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 송종명 대표는 “앞으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더위를 이기기 위해 풍기인견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며 “인견의 고유성을 지키면서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 옷감인 풍기인견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대광 기자  gwangd@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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